2017년 1월 18일 수요일

장로교? 카톨릭? 성공회? 교단을 파헤쳐 보자!




교단이 많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왜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그렇죠?

각 교단의 특징을 구원에 관한 이해를 기준으로 설명해보았습니다.

벤자민 워필드의 "구원의 계획"이라는 책을 참고했습니다.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미국 유학 준비하기 - 저렴하고 싼 항공권 찾기


1. 들어가면서

  입학허가서(I-20)와 비자(F-1)까지 나왔다면, 이제 준비할 것은 항공권이다. 항공권은 정말 다양한 조건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항공권 검색에 많은 시간을 들일 수록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확률이 올라가는 것 같다. 자금이 여유롭다면 별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최대한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서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내가 항공권을 구했을 때 알게 되었던 노하우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말하지만, 항공권의 특성상 한번 최저가라고 해서 항상 최저가 왕좌를 지키고 있지는 않다. 신생업체가 얼마든지 더 최저가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구하는 그 때 그 때마다 최저가 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나에게 필요한 항공권 정하기




  나는 어떤 조건까지 가능한지 범위를 정해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조건들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꼭 직항으로 갈 것인지, 환승을 몇번 거치는 경유로 갈 것인지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조건들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가격대가 윤곽이 잡히게 된다.

  내 경우에는 무조건 싼 것이 중요했다. 가격을 위해서라면 경유든 뭐든 다 감수할 각오(?)가 되있었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최저가 검색을 시작했다. 대략 내가 고려했던 조건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경유 / 직항 : 일반적으로 직항보다는 경유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경유로 생각하고 있었음.
- 일반 / 학생 : 간혹 학생(F-1 학생 비자로 가면, 나이 상관없이 무조건 다 학생요금 적용됨)용 항공권으로 싼 티켓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검색 범위 안에 들어감.
- 국적기 / 비국적기 : 국적기를 타면, 한국말로 문의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비국적기를 타는 걸로 함.
- 왕복 / 편도 : 유학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에 올 일이 없다고 생각하여, 편도로 함. (그러나 편도라고 해서 왕복의 반값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됨. 왕복과 별 차이가 없음)
- 가격 : 무조건 최저가 +.+


3. 최저가 항공권 검색하기



  기본적으로 전세계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카약(www.kayak.com)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이 최저가 항공권 검색에 유리하다. 여기에 들어가서 옵션 체크를 더 하면, 다른 최저가 검색 사이트들도 함께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더 추가로 검색할 만한 곳은 스카이 스캐너(www.skyscanner.com) 정도가 될 것 같다.

  위에 전세계를 기준이라고 말한 배경에는 우리나라 출발은 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항공권은 위의 사이트보다 더 최저가를 검색해주는 곳은 거의 못봤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 출발하는 티켓을 기준으로 할 때에는 최소한 미국을 기준으로 국내 업체들이 훨씬 더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 항공권 가격대를 검색해보는 것으로는 인터파크 항공권과 G마켓 항공권을 검색해보면, 일단 중간은 간다고 본다. 그러나 나 같이 최저가가 목적인 사람은 와이페이모어나 리츠여행사, 그리고 땡처리항공 같은 곳을 기웃거려보면, 조건이 맞는 경우 거의 최저가에 도달할 경우가 있다. 인천에서 뉴욕까지 50만원 대로 오는 경우까지 보았다.

  최저가 항공권은 여행사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최저가로 샀다고, 그곳이 다음 번에도 최저가가 되라는 법은 없다. 항상 다시 검색을 해야한다. 항공권 구입의 대략적인 분위기 파악이나 흐름을 알아보는 데는 네이버의 "스사사" 카페의 검색도 많은 도움이 된다.

  위에 소개한 방식대로 검색을 해봤다면, 확언까지는 어렵지만 구할 수 있는 거의 최저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혹시 더 최저가가 있더라도 정말 조금의 차이만 있을 것이다.


2017년 1월 4일 수요일

미국 유학 준비 하기 - 비자 인터뷰 준비


1, 들어가면서...


주위에 블로그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그동안 주인없는 블로그로 방치해 둔 내 블로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블로그를 틈나는 대로 다시 해볼까 생각한다.
어떤 주제로 블로그를 해볼까 생각하다가...
최근에 미국에 유학 온 이야기부터 풀어나가다 보면 쓸 이야기가 좀 생기지 않을까 싶다.


2. 유학준비

(실제 내가 받은 비자 : 이런 종이가 여권 한쪽 면에 붙어서 온다.)


미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은 비자 문제였다.
입학허가서를 받았어도 비자가 거절된 사람들을 심상치 않게 주변에서 많이 봤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미 박사과정 중에 있는 분인데, 비자 갱신하러 한국에 왔다가 거절되서 가족들은 미국에 남아있고 본인만 한국에 떨어져 계시는 분도 있었다. 주변에 이런 케이스들을 접하면서 비자 받기가 정말 힘들다고 느끼고 겁을 많이 먹었다.

나는 유학 준비 과정을 혼자서 다 했다. 일반적으로 유학원을 끼고 진행을 하거나 본인이 직접하기도 하는데, 가난한 신학생인 나는 유학원에 중계로를 지불하면서 준비할 여유는 없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학교로 부터 I-20를 받고, 웹페이지에서 DS-160을 작성한다. 그리고 나서 비자 인터뷰 예약을 잡고 통과되면 끝이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은근히 많이 들어간다.)



팁이라면, 생각보다 이 과정들이 오래 걸린다. 한국처럼 빨리빨리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된다. 서류 준비가 다 되더라도 인터뷰 예약이 두세달은 밀려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사람들이 몰리는 시즌보다 여유롭게 일찍 인터뷰를 준비한다면, 영사에게 미국 체류 목적으로 급조한 게 아니라 (미국영사들이 제일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 정말 공부 목적으로 미리부터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는 것이다. I-20 라고 불리는 이 입학허가서가 있어야 비자발급을 위한 신상정보 입력이나 비자 인터뷰 예약 등이 가능하다. 나는 필라델피아 근방에 있는 Biblical Theological Seminary (BTS) 비블리컬 신학교를 준비했었다. I-20서류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빠른 인터뷰 예약을 위해 우편으로 보내주기 전에 스캔해서 먼저 보내줄 수 있냐고 요청했었다. 다행이도 스캔본을 이메일로 먼저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서류 위 쪽에 적힌 SEVIS 번호 등이 인터뷰 신청이나 웹 사이트에 기록해야 하는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미리 받으면 진행을 그만큼 더 빨리 할 수 있다.



서류 작성을 다하고 인터뷰 예약 날짜까지 잡았다면, 나머지는 비자 인터뷰 통과만 남았다. 인터뷰 예약 시간과 상관없이 오전/오후로 나누어 빨리 갈 것을 권장한다. 실제 10:30 예약이라고 그 때가서 인터뷰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대사관 앞에 인터뷰를 위해 줄 서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선착순으로 줄 선 순서대로 인터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인터뷰 예약 시간과 상관없이 빨리 가서 줄 서 있을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줄 서 있다. 예약시간 상관없이 빨리가서 줄서 있는 게 장 땡!)


유학원을 끼고 했다면 유학원에서 질문이나 대답할 것등을 잘 안내해줬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미리 많이 읽어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는 신학 유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를 나누는 나모스 웹사이트(www.namos.org)가 유용했다. 이곳에 가면 인터뷰 후기들이 올라온 게시판이 있는데, 3-4페이지 정도 읽어보면, 대강 어떤 질문들이 나오는지 예측할 수 있고, 실제도 그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인터뷰 할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영사와 인터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 일하는 지 모르겠지만, 뜬 소문으로는 영사 중에 아시아계 미국인 한 명이 유학생들 비자 떨어뜨리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 인터뷰 대기하면서 그 영사를 예의주시 했는데, 한 아주머니의 경우는 그 사람과 30분 넘게 인터뷰를 하다가 결국 거절당하고 울며 나가셨다. 이유는 정확히는 못들었지만, "나는 네가 말한 목적이 아니라 돈 벌기 위해서 가는 것 같아 못 믿겠다." 정도 였던 것 같다. 

인터뷰 준비는 미리 질문들을 예측하고 대답을 해보는 것이다. 위에 나모스에 나와있는 질문들을 간추려서 질문한 다음, 실제로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그 아시아계 미국인 영사가 걸릴 것을 대비해서 증명서류를 충분히 준비해가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사들은 크게 이상한 점이 없는 이상 인터뷰하는 사람의 말을 믿어주는 편이다.(물론 중간에 거짓말을 한 것같다고 느끼면,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아시아계 영사는 기본 태도가 의심이기 때문에 내 말을 믿지 못할 경우 증명해야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왜 믿지 못하냐고 영사에게 따질 수는 없으니 말이다.
가령, I-20 받을 때, 예산이 얼마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로 돈이 있느냐? 고 물어볼 때를 대비해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영문으로 떼 간다거나, 재정후원자가 있다면 확인서 같은 것을 영문으로 가져가면 증명이 된다. 내 경우는 부모님과 장인어른의 연금증명서를 영문으로 가져가서 이들이 안정적인 일정한 수입이 있고, 나는 충분한 재정이 있지만 혹시 비상시에 내 재정을 후원도 가능하다고 이야기 할 계획이었다.(실제로는 다른 영사가 걸려서 서류는 쳐다보거나 요구하지도 않고 말로만 비자 통과가 되었다.)

내 경우는 다행이 그 영사가 걸리지 않았지만, 만일의 경우를 철저히 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여자 영사분이 친절하게 잘 통과시켜주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기억을 더듬어 인터뷰 때 받았던 질문을 적어보고자 한다.

Q : 미국에 처음 가는가?
A : 처음이다.

Q : 이 학교는 어떻게 알고 가는가?
A : 학교 교수님 중에 이 학교에서 공부하신 분이 있고, 주변에서 추천을 받았다.

Q : 당신은 석사 학위(M.Div.)가 있는데 왜 또 석사(Th.M.)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은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알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보려고 의례 물어보는 것 같았다.)
A : 전혀 다른 학위이다. M.Div.는 목회자 훈련과 신학적 소개를 위한 과정이고, Th.M.은 더 깊은 신학공부를 위한 과정이다. 

Q : 이 과정을 마치기 위해 몇 년이나 필요한가?
A : 넉넉히 3년이면 될꺼라 생각한다.
(이 대답에 따라 비자 기간이 좌우될 거라 느꼈지만, 전혀 상관없었다. 통과되면 그냥 보통 5년 박아 주니,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5년 받았다.)

Q : 그렇게 많이 필요한가? 석사는 보통 1-2년이면 충분하지 않나?
A : 학교에서 Th.M.들어가기 전에 M.A.과정 몇 학점 이수를 요구했다. 이것 때문에 넉넉하게 말한 것이다.

Q : 가서 어떤 것을 공부할 것인가?
A : 구약을 공부할 것이다.
(이 때 좀 신기한 듯 쳐다봤다. 구약 전공하겠다는 사람 많이 못봤나?)

Q : 가서 어디서 머물 것인가?
A : 학교 기숙사에 머물 예정이다.

Q : 재정은 충분한가?
A : (I-20, 영문통장잔고증명, 영문연금증명을 보여주며) I-20에 적힌 재정증명대로 충분하며, 비상시에 부모님과 장인어른이 도와줄 수도 있다.
(달라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열심히 준비해 갔던 게 아까워서 들이밀었다. 준비해온 서류를 보더니 더 볼 것 없다는 느낌을 받은 듯했다.)

Q : 즐거운 유학생활 되길 바란다. 여권은 우편으로 비지니스 데이 몇 일 이내로 집으로 발송될 것이다. (도장 쾅!!)
(실제론, 다음날 택배로 바로 왔다...;; 역시 배달의 민족..ㅡㅡb)


인터뷰 하면서 느낀 점은 그 아시아계 영사를 어떻게서든 피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ㅋ
그런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임의로 번호표를 나눠주고, 은행처럼 띵동~하면서 내 번호 뜬 곳으로 가야한다.) 

(구글 펌 : 이런 식이다. 번호표 들고 띵동 소리에 번호가 뜨면 그 창구로 향해 가면 된다. 
내가 갔을 때는 저 의자가 90도 돌아가서 창구가 적은 쪽을 보도록 바뀌어 있었다. 영사들이 쳐다보고 있으면 부담느낀다고 해서 그런 듯하다. 실제로 대기 하고 있는데, 영사들이 부담스럽다고 인터뷰 하는 쪽 쳐다보고 있지 말라고 안내한다.)


그 영사도 걸릴 것을 예상하고 자신이 말할 내용들의 근거나 증명서류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의심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증거를 들이대는 식으로 말이다.
실제로 준비를 잘 해가서 자신의 말을 꼼꼼하게 증명해내고, 통과되서 오신 분들도 꽤 있다. 꼼꼼히 준비해서 만일의 사태를 잘 대비했다가 인터뷰 통과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