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허가서(I-20)와 비자(F-1)까지 나왔다면, 이제 준비할 것은 항공권이다. 항공권은 정말 다양한 조건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항공권 검색에 많은 시간을 들일 수록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확률이 올라가는 것 같다. 자금이 여유롭다면 별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최대한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서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내가 항공권을 구했을 때 알게 되었던 노하우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말하지만, 항공권의 특성상 한번 최저가라고 해서 항상 최저가 왕좌를 지키고 있지는 않다. 신생업체가 얼마든지 더 최저가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구하는 그 때 그 때마다 최저가 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나에게 필요한 항공권 정하기
나는 어떤 조건까지 가능한지 범위를 정해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조건들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꼭 직항으로 갈 것인지, 환승을 몇번 거치는 경유로 갈 것인지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조건들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가격대가 윤곽이 잡히게 된다.
내 경우에는 무조건 싼 것이 중요했다. 가격을 위해서라면 경유든 뭐든 다 감수할 각오(?)가 되있었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최저가 검색을 시작했다. 대략 내가 고려했던 조건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경유 / 직항 : 일반적으로 직항보다는 경유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경유로 생각하고 있었음.
- 일반 / 학생 : 간혹 학생(F-1 학생 비자로 가면, 나이 상관없이 무조건 다 학생요금 적용됨)용 항공권으로 싼 티켓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검색 범위 안에 들어감.
- 국적기 / 비국적기 : 국적기를 타면, 한국말로 문의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비국적기를 타는 걸로 함.
- 왕복 / 편도 : 유학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에 올 일이 없다고 생각하여, 편도로 함. (그러나 편도라고 해서 왕복의 반값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됨. 왕복과 별 차이가 없음)
- 가격 : 무조건 최저가 +.+
3. 최저가 항공권 검색하기
기본적으로 전세계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카약(www.kayak.com)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이 최저가 항공권 검색에 유리하다. 여기에 들어가서 옵션 체크를 더 하면, 다른 최저가 검색 사이트들도 함께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더 추가로 검색할 만한 곳은 스카이 스캐너(www.skyscanner.com) 정도가 될 것 같다.
위에 전세계를 기준이라고 말한 배경에는 우리나라 출발은 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항공권은 위의 사이트보다 더 최저가를 검색해주는 곳은 거의 못봤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 출발하는 티켓을 기준으로 할 때에는 최소한 미국을 기준으로 국내 업체들이 훨씬 더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 항공권 가격대를 검색해보는 것으로는 인터파크 항공권과 G마켓 항공권을 검색해보면, 일단 중간은 간다고 본다. 그러나 나 같이 최저가가 목적인 사람은 와이페이모어나 리츠여행사, 그리고 땡처리항공 같은 곳을 기웃거려보면, 조건이 맞는 경우 거의 최저가에 도달할 경우가 있다. 인천에서 뉴욕까지 50만원 대로 오는 경우까지 보았다.
최저가 항공권은 여행사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최저가로 샀다고, 그곳이 다음 번에도 최저가가 되라는 법은 없다. 항상 다시 검색을 해야한다. 항공권 구입의 대략적인 분위기 파악이나 흐름을 알아보는 데는 네이버의 "스사사" 카페의 검색도 많은 도움이 된다.
위에 소개한 방식대로 검색을 해봤다면, 확언까지는 어렵지만 구할 수 있는 거의 최저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혹시 더 최저가가 있더라도 정말 조금의 차이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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